입국 스탬프

from 소소한 일상 2013.09.06 14:30


출입국 검사가 끝내면 쿵!하는 소리가 들린다. 통과되었다는 소리. 여권에는 그 나라만의 스탬프 자국이 남는다. 하지만 오늘은 조금 남달랐다. 이제까지는 간단한 질문, 대답후에 흔적이 새겨졌지만 오늘은 20리얄이라는 스탬프 비용이 필요했다. 다행히 환전을 하였기에 돈을 지불하여 우리는 거침없이 통과를 한 후 픽업을 기다리며 똥을 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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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from 소소한 일상 2013.09.04 08:30

출국일이 다음날이지만 나는 무덤덤하다. 뭐 그냥 다녀오지..그렇게 곱창을 먹으면서 하루를 보내니 9월2일, 출국날이다. 다행히 비행기는 저녁비행기다. 아직 시간은 충분하기에 사우디에서 볼 영화를 다운받는다. 영화 선정, 토렌트 검색, 외장하드 이동의 순으로 영화를 옮기다보니 시간이 다가왔다. 꼭 별것 없는거 할 때 시간은 빨리 흘러간다. 짐은 무엇을 챙겨야 할지 몰라서 전날에 가능한 쑤셔넣었던 캐리어가 부어올라 자신의 무게를 자랑한다. 나는 주섬주섬 캐리어를 들고 M을 만나 버스위에서 작별인사를 나눈다. 인천공항 리무진은 자신의 속도를 뽐내며 달려 나를 인천공항에 데려다 준다. 출국수속을 마치니 이제 내가 떠난다는 느낌이 든다. EK 비행기는 이륙을 위한 속도를 얻을 떄까지 달린다. 아! 아직 나는 떠날 마음이 안되었는데, 젠장! 샤워타월을 놓고왔다 하는 나의 마음은 모르는채 이 녀석은 하늘로 뜨면서 나와 땅을 갈라놓는다. 

3개월간의 사우디 인턴생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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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마지막 밤에 찍은 사진>

지난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교육을 통해 가졌던 4박 5일간의 짧은 만남. 처음에 어색했던 우리는 밥을 먹으면서 가까워졌다. 이제 각자 위치로 돌아가게 된다. 거대한 모래폭풍인 하붑이 지나가면 아프리카의 농부들은 나일 강물을 끌어와 씨앗을 뿌린다. 주어진 환경에서 불평이 아닌 최선을 다해 분투하는 것이다. 

이제 출국만이 남았다. 다시 한 번, 3개월간의 인턴이 가져다 주는 의미를 생각해봐야겠다. "기본에 충실하고 디테일을 놓치지 않는 인턴이 되겠습니다."라는 마지막 포부처럼 많이 배우고 올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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