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1.03

from 소소한 일상 2016.11.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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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안다는 것

from 작은 생각 2016.11.02 08:00


*사진은 홍대근교를 뛰는 런서울 러닝 사진

핸드폰 메모 정리하다 학생때 적었던 글 발견.

많은 사람들이 역사를 친근하지 않고 멀게 느끼고 있다. 하지만 역사는 우리 인간의 삶 자체, 우리의 삶 현재가 시간이 지나버리면 역사가 되는 것이다. 다만 역사라는 것은 큰 사건, 기록해야 할 가치가 있는 것들만 골라냈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역사를 모른다는 것은 오늘날 우리의 삶에 대한 책임을 갖지 않는다는 것이고, 과거를 모르면 현재는 말할 것도 없고 미래의 삶조차도 전혀 전망을 못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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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조정래 작가 인터뷰가 인상적이다. 그는 특히 우리나라는 숙명적으로, 운명적으로, 좁은 땅덩어리에서 끝없이 핍박 받고 침략 받으면서 고통스럽고 괴로움 속에 살아온 우리민족 같은 경우에는 역사를 모르면 또 그런 일을 당할 수밖에 없게 되어 있기 때문에 역사를 알아야 된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고 그런 측면에서 문학과 역사는 불가분의,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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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고민을 가진 책이라는 것은 한 사람의 짧게는 10년, 길게는 평생의 영혼의 작업이 응축, 줄여서 모아진 엑기스이다. 그런데 그것들이 수 없이 많이 나오는 것 중에 또 고르고 골라놓은 것들을 명저, 명적이라 한다. 그러므로 내 영혼이 깨어있기를 바라고 내가 사물을 새롭게 볼 수 있는 능력이 있기를 바란다면 그리고 내가 사람으로서 품격을 지닌 지식적 교양인이고 싶어 한다면 책을 읽지 아니하고 어찌 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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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 역사

16.11.01

from 소소한 일상 2016.11.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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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전원속의 내집(네이버)

건축공학을 전공하고 시공을 담당하면서 나중에 하고 싶은 것이 내 집을 '직접' 짓는 것. 공간에 대한 철학을 구현하는 설계는 부족하기에 건축사에게 맡기고 (실시)도면을 받아 업체를 선정해서 기초부터 마감까지 개인주택을 시공하는 것은 은퇴후 해보고 싶은 하나의 과정. 카테고리를 하나 더 추가해서 내가 좋아했던 공간사진 및 메모를 틈틈히 남겨두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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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60년대 자기 피를 팔아 살아가는 주인공 허삼관을 다룬 중국소설. 그는 피를 팔아 번 돈으로 가정을 만들었고, 매번 위기때마다 매혈을 통해 가족을 지탱한다. 대약진 운동과 문화대혁명이란 역동의 중국 근현대사 속에서 허삼관이 자신의 몸을 희생하면서 가족을 위해 피를 파는 모습을 보며 '산다는 것' 에 대한 질문을 던져본다.

허삼관이라는 인물을 통해 인생의 희비극을 해학적으로 담아낸 소설. 항상 피를 판후에 승리반점에서 돼지 간볶음과 황주를 마시던 허삼관. 그 자제가 우리 삶이고 목적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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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공감됐던 인터뷰. 20대가 되기도 전에 죽음이라는 단어를 겪고 나니 지금은 웬만한 일에 둔감해진다. 행동이나 마음가지에 힘든게 없이 자연스레 강해졌지만 뭔가 감정에 둔감한 느낌. 당시는 말 못할 정도로 까마한 터널속을 계속 걷는것 같았지만 지금은 조금이나마 빛이 보이지만 그때의 결과는 변한게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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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대학 때문에 아내가 애들 둘 데리고 미국에서 생활을 했었어. 난 지방에서 일하고 있었고. 가고 한 1년 좀 지났을까, 엄마가 아프다고 애들한테 급히 연락이 왔어. 빨리 귀국하라 그랬지. 인천공항에 아내가 딱 내렸는데, 얼굴을 보니까 완전히… 이상해. 애들도 크게 걱정 안하고 아내도 괜찮다고 하는데, 나는 단번에 알 수 있겠더라고. 마치 아주 화사했던 꽃이 조금씩 물기를 잃어가고 있다는 게 직감적으로 느껴지더라니까. 바로 큰 병원으로 데리고 갔지. 의사가 이제 검사 결과를 얘기해주는데... 딱 3개월 잡더라고. 의자에 앉아있었는데 그 얘길 듣고 그냥 주저앉아버렸어. ‘아… 어떻게 해. 이걸 어떻게 해.’ 이 말 밖엔 안 나와. 근데 또 내가 무너지면 우리 애들 셋 어떡해. ‘내가 이러고 있어선 안 되겄다. 정신을 차려야지.’ 하면서 마음을 다 잡았지. 의사가 그래도 최선을 다 해 볼 테니 빨리 입원을 시키자 해서 일단 입원을 시켰어. 그 당시 난 쉰 둘 이었으니까 사표를 쓸 수도 없고, 앞날 생각도 해야 하잖여. 그래서 평일은 일하고, 금요일 오후에 올라가서 병원에 있다가 일요일 밤에 다시 지방으로 내려갔어. 그냥 울면서 올라와서 울면서 내려가는 거여. 평일엔 병의 진척을 계속 전화로 보고 받고, 아내랑 전화하는데, 얼마나 통증을 느껴버리는지 전화 너머로 그 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내 마음이 아니여. 아내가 나 보면 그 아픈 와중에 그래도 웃으려고, 조금이라도 웃는 표정을 지으려 하는데... 그렇게 8개월 치료 받고 장례를 치렀어. 참 그런 거를 겪고 나니까, 사람이 이제 뭐 어지간한 일이 있다 해도 눈도 깜짝 안 하게 되더라고. 굉장히 강해졌다고 해야 할까, 아니 무뎌져 버린 거지. 누가 무슨 일 있었다 해도 ‘아 그려. 응, 그려.’ 이러고 말아. 대책이 있어서 그걸로 좋아졌으면 내가 해줄 말이 있는데, 그 외에는 해줄 말이 없어. 내가 봤던 결과는 죽음 뿐이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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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가족 #아버지 #서울 #seoul #photography #humansof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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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과 긴호흡.

점심시간에 적어보는 잡글. 최근 연설문이 화제다. (사전상의)연설문이란 자기의 주의나 주장 또는 의견을 적은 글이다. 타인의 생각이 아닌 자신의 것이다. 사실 자신의 주장을 글로 옮기기란 쉬운 일은 아니다. 매사 사건하나에는 단순해 보이지만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있으며 이것을 논리적으로 긴글로 풀어내기란 많은 시간과 노력이 요구된다.

우리는 매사 바쁘게 살아가면서 짧은 호흡에 익숙하다. 짧은 호흡도 중요하지만 이 시점을 돌아보면서 긴호흡이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싶다.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면서 일희일비하는 것보다 침착하게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서 글로 옮기는 그런 과정. 자극적인 이미지, 짧은 글에 잠시 벗어나 쓸데없어 보이지만 온전히 긴글을 읽고 쓰는것에 익숙해지는 것. 더불어 과도한 겸양 지향, 짧고 간결한 글, 누구나 하는 얘기말고 내 얘기하기등. 대통령을 반면교사反面敎師 삼아 하나 배워간다.



회사생활이란 집단의 규범과 개인의 안녕간의 끊임없는 줄다리기. 야간당직 덕분에 책읽을 시간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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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 당직, , 일상

예술 분야 책으로 이론과 감상법이 주를 이루기보다 드로잉을 중심으로 주변 세계를 관찰하거나 묘사하는 방식에 대해 논하는 책. 데이비드 호크니를 중심으로 그가 그림에 대해 가진 생각이나 필요성을 인터뷰 형식을 통해 풀어낸다.

인간의 인생은 층 쌓기라는 비유처럼 그림(드로잉)을 통해 새로운 층을 하나 더 쌓아가는 기분이다. 다양한 매체에서 내뿜는 자극적인 이미지에 익숙해진 우리에게 자연에서 얻는 소박한 기쁨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책. 별개로 독서모임에서 논했던 예술의 정의와 필요성에 대한 부분은 더욱 곱씹어 봐야할 질문.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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