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을 맞아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납골당에 다녀왔다. 많이 못찾아 가서 미안하고 보고싶다. 


TO. 사랑하는 엄마에게

엄마, 나야 승근이. 엄마 하늘로 가고 난 뒤에 이렇게 편지 써보는게 처음인 것 같네. 살아 있을때도 못 써줬는데. 앞으로 자주 쓸게. 거기서는 잘 지내고 있지? 엄마 죽고나서 나 많이 힘들었어. 때아닌 원망도 들기도 했고 그래도 잘 이겨내서 대학교 졸업도 했고 지금 그래도 괜찮은 회사 잘 다니고 있어. 졸업식 때나 첫 월급 받았을 때 엄마생각 많이 나더라고. 검마랑 같이 사진도 찍고 내가 맛있는 것도 사주고 이쁜 옷도 사줄 수 있는데...

엄마 왜이리 일찍 떠났어...내가 진짜 잘 해줄 거였는데. 나 그래도 엄마한테 고마워. 엄마가 나 이 세상에 낳게 해주고 키운 덕분에 잘 살고 있고 지금 이쁜 여자친구도 만나고 있어. 너무 좋은 여자라서 결혼도 하고 싶어. 다음에는 같이 와서 인사 같이 할테니깐 따뜻이 맞아줘.

엄마 저번달에는 형이 결혼했어. 앞으로 잘 살도록 하늘에서 기도해줘. 엄마가 만들어준 송편 먹고싶다.

엄마 다음에 또 올게. 사랑해요 엄마. 

2017. 10. 4

엄마아들 승근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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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 합리적인 판단기준을 가지고 살던 주인공이 욕망만이 판단기준인 조르바를 만나 겪게되는 이야기. 구체적 체험으로서의 '여행'이 추상적인 '꿈'을 심화시키고 그 꿈이 여행의 무대를 확장시키듯이, 육체와 이성의 상호 작용을 통한 심화와 확장 과정이란 조르바의 만남은 인생의 새로운 흥취를 더해준 느낌.
.

선과악을 명확히 구분할 수 없듯이 이성과 욕망에 대한 서로의 존재를 이해하고 나 자신에 맞게 조절 하는 과정을 책을 통해 얻어간 느낌이다. 19세기에 태어나 20세기를 살다 간 두 거인 카잔차키스와 조르바는 21세기를 걷는 나에게 여전히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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